9편 - 고음을 잘 내려면? 천기누설 해볼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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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 작성일 | 2017-08-26 23:06 | 조회수 | 727 |
도무지.... 이건...뭐...전혀 다른 .... 발성을 하는데...왜 노래가 안되나... 기껏 일어났더니 걷질 못해.... 이 글을 쓰는 지금 언제라도 그때 당시의
상황을 정확히 기억해 낼 수 있을 정도로...아주 세세하게...기억해
낼 수 있다. 그건 나에게 너무 혼란스러움과 괴리감에 빠져
보컬일기의 절정을 써내려갔던 기억때문이다. 당시 글을 잠시 옮겨 적어본다.(그대로......) '족쇈가...더
배워야 하나? 제기랄....하라는데로 했는데 왜 노래가 안되...잘안되는게 아니라 아에 안된다' 목이 금방 쉬어버린다... 전에 노랠 부를때 전혀 이렇지 않았는데 뭔가 내가 잘못된게 분명한데. 발성연습땐 괜찮은게 확실하다. 하지만 노래를 부르면 목이 쉰다...' 이렇게 정말 미칠지경이였다. 그래서 난 남은 레슨을 모두 마칠 무렵 노래를
불러보겠다고 선생님께 의사를 전달하고 과감하게 제일 안되는 노랠 불렀다. 노래가
10초도 채 안된 것같은데 그만하라는 신호를 주신다. 그리고 나에게 또 그 지긋지긋한 허밍을 통한
발출 발성을 해보라신다. 이젠 누워서도 하겠다 싶었다. 그리고 거울 가져도 주시곤 내 얼굴을 보라신다. 몇번을 거울을 보고 소리내본다. 그리고 다시 노래를 부르라고 눈썹을 치켜뜨시며
고개를 위아래로 흔드신다... 노래를 부른다... 거울을 보면서.... 아....................................................................................아.....하........................... 뭐하는건가..................................소리릴
안들어도 얼굴이 전혀 다르다... 즉, 전혀
다른걸 하고 있는 나를 본다... 허밍 후에 발출은 근사한 입모양.... 노래할때 내 입모양은 이것도 저것도 아닌
찡그린체 불만에 가득찬 표정.... 노래할 때 생각이 많아지면 절대 발성으로
노래할 수 없다. 명심......해야
한다..... 발성은 그자체가 노래를 위함인데....난 너무 잘하려했나...아니 하려고 한것 뿐인데.... 하지만 거울로 본 나의 모습은 전혀 달랐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온 나는 잠시 발성을 접어두기로
한다. 노래를 부른다. 거울을 보며...거울에 침이 얼마나 많이 튀어서 인지 몇일만 지나면
내얼굴이 뿌해져보인다. 그렇게 노래를 부른다. 난 예전에 고개를 쑥이고 노래하는 습관이 있었다. 난 예전에.....습관이
있었다....또....무슨슨...습관이 있었다. 그냥 거울을 보며 연습한다. 내가 무얼하는지 나에게 잘 알려준다. 그 해답....적어도
당시의 나에게 가장 정확한 정답은.... 입이였다. 입술이였다. 발음이였다. 발출을하기 위한 입술의 쓰임이였다. 소리의 방향을 위한 성대의 접지를 위한 입의
쓰임은 곧 입술의 적극적인 활동에서 부터 시작...된다는걸 알고 있었지만... 그리 크게 신경쓰지 않았고 그렇게 또 노래를
불렀으며 그리하여 난 잘못 노래한 것이다. 그렇게 노래를 몇개월간 부르면서 부터 정말
말하듯 노래하는 것을 조금씩 깨닫기 시작했고... 정말... 정말.......행복했다.... 지금도 난 그래서일까...그래서인지...그래서가 아니라도 ....행복하다 *^^* Written by
- 이윤석(Rock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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