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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후기

원장님 수강후기입니다!!! (스압)
글쓴이 남영호 작성일 2021-05-29 10:16 조회수 909

 안녕하세요!! 현재 원장님께 취미반 클래스를 수강받고 있는 수강생입니다!!

비록 무언가 엄청 대단한 성취를 이루었다거나 득음을 하여 하산하는 경지(?)는 아니지만 

혹시나 바디사운드, 특히나 원장님께 수강받는 것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렇게 수강후기를 적게 되었습니다ㅎㅎ

 저 역시 다른 분들과 다르지 않은 동기로 바디사운드를 찾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노래듣기를 좋아하고 노래부르기를 좋아하며 항상 가수들이 내는 소리들을 너무 따라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조금씩이나마 유튜브 등을 통해서 고음, 발성에 대한 내용들을 조금씩(조금씩만 찾아봤던게 지금 생각하면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찾아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추상적인 느낌과 제한적인 정보로 인해서 그렇게 찾게된 발성에 대한 내용들은

항상 저에게 적용은 되지 않는 것 같았고 그렇게 정말 쌩목(?)으로, 목을 혹사하면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친구들과 노래방을 가서 즐기더라고 다음날 목이 가버리는 경우도 다반사였습니다.

그러다 대학 행사에서 목을 지속적으로 과하게 쓰게 되었고 그로 인해 결절은 아니지만 결절 직전까지 성대가 붓게 되어 한동안 대학병원에서 통원 치료를 받게 된 일이 있었습니다. 이때 의사선생님께 평소 발성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피드백을 받고 이때부터 언젠간 발성을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아서 학원을 알아보지도, 등록을 하지도 않은 채 그저 2년 정도의 시간을 흘려 보내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많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더 늦게 되면 정말 배우고 싶었던 발성을 배울 기회가 더는 없을 것 같아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학원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바디사운드 유튜브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옛날 영상들부터 그때 당시에 올라왔던 영상들까지 쭈욱 찾아보게 되었는데 편집이 세련되어지고,화질이 좋아지고, 원장님의 위트가 더해진 점 말고는 원장님께서 말씀하시는 내용, 즉 강의의 핵심 내용, 본질이 늘 같았기에 다른 곳들과는 달리 

신뢰가 생기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거기에 원장님께서 시범을 보여주시는 엄청난 소리와 엄청난 커리어들, 수강생들께서 내시는 소리가 신뢰를 더해주었습니다. 또한 수강후기에서 유튜브 강의 내용과 실제 수강 내용이 완전히 똑같다는 

점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거기다 결정적으로 제가 대학병원에서 통원치료를 받을 때 발성치료의 내용과 원장님께서 강의해주시는 내용이 정말 비슷해서 여기서 확신이 생겨 원장님께 바로 수강문의를 남겼던 것 같습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코로나로 인한건지 제 앞에 취소한 분들이 많은 건지, 하산한 분들이 많은 건지 알 수는 없지만 안내받은 예상 대기 기간보다 훨씬 빠르게 원장님께 등록할 수 있었습니다.

 바디사운드에서 등록하던 첫날부터 등록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첫 레슨시간보다 조금 일찍와서 기다리던 중 제 앞 타임의 수강생분의 소리를 듣게 되었는데 그때 부르고 계셨던 노래가 김상민의 you...였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다른 방에서 들려오던 소리가 진짜 학원 천장 무너질 것만 같았던 이벼리 강사님의 소리...이건 진짜 들어봐야 알아요...소리가 몸을 이렇게 때리는 느낌을 콘서트장 밖에서 느낄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진짜...

최근에 바디사운드 유튜브에도 올라오신 것 같은데 진짜 소리의 반의 반의 반의 반도 안담긴 거에요 영상에서는...아무튼 이야기가 조금 다른 쪽으로 간 것 같네용. 그렇게 확신과 함께 엄청난 소리들을 듣고 나니까 주눅아닌 주눅(?)과 함께 

원장님께 처음으로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누군가의 앞에서 소리를 내본 적도 없었던 저는 첫날 정말 부끄러워서...ㅎㅎ....소리를 자신감있게 내지를 못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처음으로 원장님께 수강을 하던날, 두성밸런스와 발성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강의를 받고 멈넴꾹꼭 스케일을 배우게 되었습니당.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내던 소리도 완전한 이완을 통해 내던 소리도 아니었고, 몸을 잘 사용하지도 못해 목이 많이 개입되었던 것 같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즉 진성과 가성이 연결되어 전환되는 듯한? 두성 밸런스, 허밍과 같은 느낌과 연습은 대학 병원에서 발성치료를 받을 때 받았던 내용과 유사해서 처음 몇주간은 진도가 나름 빠르게 나갔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아 내가 재능런가?' 같은 이상한 뽕에 맞아서 나름 행복하게 학원을 다녔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진도도 빠르게 나갔어서 학원이 편도로 2시간이 걸렸지만 그래도 행복하게 잘 다녔던 것 같습니당. 근데 이 이후부터 대환장파티(?)가 시작되었습니다. '음'을 활용한 이완+복식호흡+성대붙이기 훈련으로 진도가 나가게 되었는데 제대로된 이완도, 제대로된 복식호흡도, 성대붙이기도 어떤 느낌인지 몰랐고 거이에 이 세가지가 동시에 잘되는 신체의 협응력도 당시에는 써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거의 바닥이어서...원장님께서 말씀해 주시는 포인트를 잘 못잡고 여태까지 제가 해왔던 소리내는 습관대로 목을 잡거나, 아니면 너무 순화(이완)만 해서 성대가 붙지도 않고 포지션이 자연스럽게 이동도 안되는 소리들이 많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잘못된 방식으로 소리를  내더라도 연습은 연습인건지, 목이 아파도 음역대는 정말 미세하게 올라가기 시작했고 매 주차마다 원장님께 피드백을 받아 다시 고치고 다시 고치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적지 않은 시간동안 저만의 삽질이 시작되었습니다. 원장님께서 말씀해 주신 순화와 성대붙이기, 말자리를 정말 세심하게 잘 생각하고, 집중력을 놓지 않고 포커스를 맞추어 연습을 했어야 했는데 순화에 신경쓰면 너무 순화만 되어 성대를 못붙이고, 그렇다고 말자리를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하고, 성대를 붙이려고 하면 그저 호흡을 강하게 뱉어내기만 해서 유사 복식호흡으로 힘으로만 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겪어보는 발성이었기에 어찌보면 당연했던 과정이고 필요했던 과정이었지만 그 과정은 상당히 고통스러웠고 늘 좌절의 연속이었던 것 같습니다. 연습실에 나와보면 잘부르시는 분들 천지고, 여전히 목은 아프고, 나중에는 순화가 뭔지도 모르겠고 이 내용들이 추상적인 것처럼만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많은 시간이 흐르게 되었고 여전히 도약은 목이 아프고 포르타멘토는 온몸에 힘이 다 들어가고 특히 목을 엄청 쪼였었기 때문에 거의 올라가지도 못해서 연습을 거의 안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가망이 없었거든요. 그렇게 두 달 정도 전까지는 계속 혼란스럽기만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이제 제 발성 실력에 변곡점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어느날 여느 때 처럼 연습실에 나와서 연습을 하다가 잘 안되기도 하고 그래서 쉬고 있었는데 옆방의 한 수강생 분의 연습을 본의 아니게 듣게 되었습니다. 그 분께서 연습중에 잘 안되셨는지 (물론 그조차도 잘하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당) 답답해 하고 화(?)를 내시는 걸 듣고 저랑은 절박함의 차원이 다르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태까지 연습을 해오긴 했지만 주에 연습시간이 5~6시간이 되지 않는 날이 많았고 연습이 잘 안되는 날에는 그냥 금방 집에 가버렸던 것 같습니다. 목도 아프기도 했으니까요. 이제 그날을 기점으로 저도 좀 더 자주 연습을 나왔습니다. 잘 안되고 답답하면 답답한대로 화도 내고 악을 쓴 적도 있었고 또 좌절을 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서부터가 첫번째 변곡점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 때도 여전히 나쁜 습관들을 버리지 못해서 많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뭔가 좀 더 절실하게 무언가를 찾고 연습하다보니 조금씩 아주 미세하게 느끼는 것들이 있었고 아아주 조금씩 발전을 하게 된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도약진행은 어려웠고 포르타멘토도 힘들었기 때문에 많이 답답했었습니다. 수강 전에 알고 있던 알량한 발성에 대한 지식들로 인해서 '넘어가 진다' '소리가 바뀌어 진다' '소리가 얇아 진다' 라는 원장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조급한 마음에 '첫숨 첫소리'를 제대로 내지도 못하면서 자꾸 어딘가로 소리를 넘기려고 하거나 안넘어가면 힘으로 넘기려고 발악을 했었습니다. 

 그러던 중,어느 날, 원장님께서 바디사운드 유튜브에 올리신 수강생분의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영상을 봤는데 순간 그분의 첫소리, 즉 성대를 붙일 때 저와는 다른 점이 보였습니다. 순화된 상태에서 '음'으로 성대를 붙일 때 저와는 다르게 입에 어느정도 공간도 있어 보이고 붙이는 소리 자체도 제가 내던 엄청나게 강하기만한 소리와도 달라보였습니다. 이 때부터 여태까지 원장님께 수업받은 내용들과 원장님께서 시범을 보여주셨던 순화와 성대 붙이기에 대한 내용이 조금씩, 그때서야 퍼즐이 맞춰지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아 생각해보니 원장님께서도 이렇게 소리를 내셨는데?' 같은 생각이 들었고 그때부터 제가 연습해왔던 것들을 버리고,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원장님께서 성대를 붙이실 때 내던 제스쳐같은 것들까지 따라해보며 조금씩 첫숨 첫소리를 할 때 '순화가 깨지지 않을 정도로 '음'을 통해 성대를 붙여라' '성대가 잘 붙는 걸 첫소리에 복압을 확인할 수 있다.' 라는 점에 대해 더 깨닫게 되고 그 밸런스(정말 밸런스가 맞습니다. 균형이니까)를 찾으려고 연습에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연습을 하니 레슨을 받을 때마다 정체되었던 지난 날들과 달리 확확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무엇을 놓치고 있었는지, 원장님께서 왜 그 부분을 그리도 강조했었는지 복기를 하며 느끼게 된 경우가 많아졌고 조금씩 짙은 안개 속에서 무언가 보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두 번째 변곡점을 맞이한 이후로도 여전히 포르타멘토는 갈라지거나 어려웠고 노래에 적용하기는 더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포르타멘토를 포기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발성 연습 중에 제일 어려웠었고(지금도 어렵습니다ㅎㅎ) 정말 가망이 없을 것 같았는데도 원장님께서 피드백 주신대로 그냥 한쪽에 치워놓고 하라고 말씀해 주셔서 그냥 계속 놓지 않고 연습을 해왔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이제 계속 문제가 되었던 첫음에 너무 강하게 호흡을 내뱉어 소리도 앞으로 쏠려버리는 문제를 고치기 위해서 포르타멘토 시작 첫음을 저음으로 잡아보라는 피드백을 받고 거기에 포커스를 맞추어 연습을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짜잔!! 안될 것 같던 포르타멘토 연습이 점점 밸런스가 잡혀가더니 전보다 더 높이 올라가기 시작했고 잘 될 수록 '첫음을 순화가 깨지지 않게 붙이는 게 이런거였구나'라고 느꼈고 점점 감을 잡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유지만 하라는 원잠님의 피드백을 믿고 그대로 연습을 했습니다. 그러다 이제 지난 주에 레슨을 받으며 우연히 성악 얘기를 아주 잠깐 해주셨었는데 '성악의 소리가 굵다고 해서 목을 눌러 발성하는게 아니라 더 순화하고 더 강하게 붙이면 그렇게 된다.' 라고 말씀해 주신 것을 듣고 그냥 연습하다가 재미삼아? 흉내나 내봐야지 하고 했던게 '정말 강하게 붙이면 비슷한 소리가 나는 구나' '붙이는 게 이런거구나' 하고 깨닫게 되는 계기 되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뭐 대단하게 정말 성악같은 소리도 아니고 제가 컨트롤할 수 있는 음역대도 아주 낮았지만 그래도 성대 붙이기와 순화에 도움이 더 되었던 건 맞는것 같습니다. 그게 지난 주까지의 일이었고 세 번째 변곡점이었습니다.

 마지막 네 번째 변곡점이 이번 주 레슨에서 나타났습니다. 정확히는 레슨 전에 학원에 도착해서 목을 푸는 시간에 변곡점을 맞이하게 된 것 같았습니다. 이번 주는 한 번도 연습을 나오지 못했기 때문에 목을 풀러 나왔을 때 '지난 주에 냈던 소리가 사라졌으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이 있었습니다. 근데 막상 목풀기에 들어가니 다른 스케일들에서도 좀 더 잘 붙게 되고, 도약도 잘되고, 상행스케일도 잘되었습니다. 지난 주 레슨 때도 갈라졌던 포르타멘토도 갈라지지 않고 잘 나왔구요. 더 신기했던건 그리 많은 연습을 하지 않았던, 더 장확히는 힘들어서 기피했던 '애틋한 기억까지'의 상행 스케일에서 그냥 어쩌다 보니 정말 원장님께서 강조하셨던 말자리 그대로 소리가 나오게 되었고 그날 제가 신경쓴다고 썼는데 괜히 무서운 마음에 놓치고 있었던 '말자리'의 중요성도 알게 되었습니다. 불안하긴 했지만 여태까지 이 스케일로 3옥타브 레 샾까지의 음을 찍어본 적도 없었으니까요. 한편 이런 점들을 배우고 또 한 소절씩 노래연습을 하면서(목풀던 당일 그 시간)에 또 알게 된 점이 '얇아지도록 내버려 둔다' '얇아져도 그런가 보다'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들도 여태까지 수도 없이 들었고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날이 되어서야 이해가 되었습니다. 여태까지 제가 올라가지 못할까봐, 제가 들리는 제 소리가 너무 얇아지는게 싫어서 무의식 중에 소리를 잡고 있었던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차에 아직 많이 불안하긴 하지만 여러 노래들을 완창하였고 최근 들어 짧은 시간에 많은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변곡점들을 짧은 시간 안에 급격하게 거치면서 느꼈던 점은 '첫 숨 첫소리가 정말 중요하다' '얇아지도록 놔줘라' '순화가 깨지지 않을 만큼 강하게 붙여라' '말자리 그대로 올려라' 였습니다. 이 외에도 많기는 한데 여러개의 조언처럼 보이는 이것들이, 앞서 위에 내용에서도 말씀드렸던 모든 내용은, 사실 원장님께서 말씀하시듯 늘 하나입니다. 좋은 밸런스를 가지고 있으면 저것들이 자연스럽게 '되고' 반대로 협응력을 통해 저것들이 한번에 하나로 움직이면 소리가 잘 나올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수강을 안하신 분들께선 '저게 무슨 개소리야?' 싶으시기도 하겠지만 연습을 통해 느꼈던 것들은 결국 '저것들이 복잡할 것 없이 다 하나였구나' 라는 점이었습니다. 또 좋았던 점은 원장님께선 특별히 어려운 발성용어를 사용하시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성문 상압이니 하압이니 연구개니 어디니같은 어려운 용어들을 하나도 사용하지 않으십니다. 결국 순화를 잘하고 잘 붙이면 저절로 되는 거니까요. 이게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원장님께서 대단하신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바마의 스피치가 유명했던 이유가 바로 중학교 2학년들도 알아들을 수 있는 쉬운 용어들과 간결한 문장들로 구성되었기 때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사실 본인이 알고 있는 지식을 장황하게, 어렵게 설명하는 것이 가장 쉽습니다. 글을 쓸 때도 마찬가지구요. 그러나 쉽고 간결하게 설명하기 위해서는 장황하게 쓸 때보다 몇배는 더 많은 지식들이 필요하고 이를 유기적으로 이해하여야 합니다. 하물며 스피치도 아니라 가르치는 입장에선 더 어려운 작업임이 분명한데도 그렇게 쉽게 설명을 해주시니 이해하기가 한결 편했습니다. 

 한편 원장님께서 말씀하셨던 한가지가 더 떠오르는데 바로 '가르쳐 줄 수는 있지만 전수는 해줄 수 없다.'라는 말씀입니다. 원장님께서 저희에게 가르쳐 주시는 것을 받아들이고 체화하고 익히는 것은 결국 수강생의 몫입니다. 때문에 연습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 번, 이제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우연히, 단 한번이라도 좋은 소리가 나면 그 소리를 따라가기가 더 쉽고 또 그 때서야 이해가 되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 연습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늘 변함없이, 느낌에 치중하지 않고 똑같은 내용을 강조해 주십니다. 마치 등대처럼, 제가 이상한 길을 가게 되어도 늘 그자리에서 똑같은 내용을 강조해주시니까 수강생의 입장에서 불안감이 심화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똑같이 제가 못하니까 똑같은 점을 강조하신 걸 수도 있으셨겠지만ㅎㅎ... 아무튼 느낌이야 발성에서 필수불가결의 요소이지만 역설적으로 수강생을 지도해 주실 때 어디를 울려라, 어디로 보내라와 같은 추상적인 느낌으로 가르치시지 않는 점이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어떤 분들께서는 '학생에게 맞춰 더 잘 맞는 느낌을 찾아주는 게 더 좋다'라고 말씀하실 수 있으시겠지만 어차피 소리의 원리는 하나이고, 느낌에만 너무 치중하게 되면 늘 컨디션에 따라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일정하게 소리를 뽑아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한 가지만을 강조하시고 최대한 느낌에 치중하지 않으시며 지도해주시는게 수강생의 입장에선 해야할 일이 명확해 편했던 것 같습니다.

 여담으로 바디사운드의 학원이름과 같이 정말 몸이 힘듭니다. 목 아래로요ㅎㅎㅎ 소리가 쉬워보이거나 얇다고 해서 쉽게 소리를 내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목이 안아플 뿐이거든용 그리고 발성을 노래에 적용하는건...더 어렵습니다 생각보다 ㅎㅎ...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대단한 성취를 이루지도 못했고 득음을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해당 수강후기를 적게된 이유는 최근에 제가 겪었던 급격한 변화에서 느낀 점들을 최대한 생생하게 전달드려 수강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나 저처럼 연습하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분들을 위해서 참고가 조금이라도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이렇게 긴 후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모쪼록 수강을 고민하고 계시다면 고민할 시간에 원장님께 등록대기부터 걸어놓으시고 고민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당. 저는 운이 좋아서 금방 수강하게 되었지만 현재는 대기가 많이 길어졌다고 알고 있습니다. 쇼핑의 명언 '고민은 배송만 길어진다.'가 있듯이 고민은 수강 일자만 미뤄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처럼 괴롭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분들께서는 조금만 힘내시고 버티고 연습하시다 보면 무언가 조금이라도 선명해지는 느낌이 오실거에요 반드시!! 재능이 출중하지 못하고 연습시간을 많이 확보하지 못했던 저도 해내고 있는 것을 여러분께서 해내실 수 없을 리가 없습니다!!! 제일 어렵겠지만 조급해하지 마시고, 정말 원장님께서 시키는 대로만 하면 저보다 훨씨이이인 짧은 시간에 엄청난 발전을 하실 수 있을거에요!! 저도 앞으로 득음을 위해서, 언젠가 바디사운드 유튜브에 나올 날을 위해서 더 열심히 연습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다시 한 번 원장님께 감사드립니다ㅎㅎ